전통적인 혼례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하나요메 노렌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는 결혼식. 세계 각국에도 독특한 풍습이 존재하고 있지요. 현대의 일본에서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교회에서 식을 올리기도 하고, 전통 의상을 몸에 두르고 신사 등에서 식을 올리는 커플도 많습니다. 또한, 일본 각지에는 그 지역에 뿌리내린 독특한 풍습을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풍습은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통적인 혼례의 풍습인 “하나요메 노렌 쿠구리”입니다.

“하나요메 노렌 쿠구리”란?


1800년대에 시작되어 현대까지 전해지는 혼례의 습관으로, 혼수 도구로 친정 부모가 준비하는 것은 세계에 단 하나뿐인 집안의 문장을 새긴 “노렌”.
딸의 행복을 기원하며 그려넣은 길운을 부르는 “보물선”과 “소나무”, 호화찬란한 색채가 눈길을 끕니다.

노렌이 사용되는 것은 결혼식 단 한 번뿐.

결혼식 당일, 시댁의 위패를 모셔 놓은 방에 걸린 노렌의 밑을 빠져나오는 순간이 신부로서의 각오를 보여주는 장면. 조상님께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결혼식이 시작됩니다. 결혼식 후에 노렌이 다시 걸리는 일은 두 번 다시 없다고 합니다.

귀중한 노렌이 전시되어 있는 “하나요메 노렌관”


결혼식이 끝난 후, 다시 사용되는 일 없이 그대로 보관되는 경우가 많았던 하나요메 노렌. 그동안 “아름다운 노렌이 그냥 잠들어 있는 것이 안타깝다!” 라는 의견이 많았기에, 상설 전시실이 병설된 “하나요메 노렌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약 10여 종의 아름다운 노렌이 상시 전시되고 있으며, 무늬와 색상으로 표현된 독특한 디자인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요메 노렌관에서는 실제로 신부 의상을 입고 “하나요메 노렌 쿠구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신부 의상을 착용하는 것은 이 시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남성용 의상도 있으니까, 커플끼리 방문해서 여행의 추억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체험 요금: 1인 3,000엔
체험 시간: 【오전】10:00~11:00 【오후】14:00~15:00
이용 인원: 최대 두 분까지


어떠신가요?
역사의 정서가 넘쳐흐르는 거리에서 전통적인 혼례의 풍습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장료
고교생 이상 550엔
초중학생 250엔
유아 무료
단체(20명 이상) 450엔

하나요메 노렌관
주소: 이시카와현 나나오시 우마다시마치 츠부 49
개관 시간: 9:00~17:00(최종 접수는 16:30까지)
휴관일: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

http://hanayomenorenka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