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만개! 일본의 아름다운 화과자의 세계

여러분은 일본의 전통적인 화과자를 드셔본 적 있나요? 장인의 기술로 빚어진 아름다운 모양과, 재료를 하나하나 신경쓴 맛은 그야말로 일본을 나타내는 멋진 문화라고 생각해요♪ 관광객분들도 일본을 방문하실 땐 꼭 한 번 드셔보셨으면 하는데, 해외 분들 중에는 일본의 화과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본의 전통적인 화과자를 소개할게요.

츠루야요시노부(鶴屋吉信)에서 구매한 봄 화과자


[사토 자쿠라(里桜)]
가격 : 432엔 (부가세 포함)
교토 니시진에 본점을 둔, 1803년 창업의 경과자(교토식 화과자) 노포인 「츠루야요시노부」에서 구매한 「상생과자(上生菓子, 죠나마가시)」예요. 이 벚꽃잎 같은 상생과자는 예술 작품이라고도 불리어 예부터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선 최상의 대접 음식으로 나오던 전통과 유서있는 과자랍니다. 360도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워서 홀딱 반할 것 같아요.

하얀 팥을 주재료로 만들어져 있고, 입안에 넣으면 부드러운 단 맛이 입안 전체에 퍼져요. 벚꽃 모양이지만 벚꽃 맛이 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속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차에 곁들여 조금씩 먹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토우리(桃李)]

가격 : 432엔 (부가세 포함)
토우리란 복숭아와 자두를 뜻해요. 조금 신기한 모양이지만 꽃의 배색을 표현했다고 해요. 봄을 맞아 새싹이 빼꼼 얼굴을 내민 것 같기도 하네요. 산뜻한 색이 너무 아름다워요. 색을 내는 데는 천연 소재의 착색료를 사용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답니다.
속은 이렇게 팥소가 들어있어요.

위의 사토 자쿠라보다 좀 더 부드럽고 팥소의 식감도 재밌는 과자였어요.
[사쿠라모찌(桜餅)]

가격 : 270엔 (부가세 포함)
일본의 봄 화과자의 정석인 사쿠라모찌예요. 그냥 보면 이파리에 쌓인 이상한 모양으로 보이지만 이파리를 들춰보면 안에는 벚꽃색의 떡이 들어있답니다. 이 이파리는 소금에 절인 벚꽃나무 잎인데 떡과 함께 먹어요. 달달한 팥에 이파리의 소금기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답니다.

떡의 겉 부분에는 찹쌀이 알알이 살아있는데 이 식감이 저는 정말 좋아요! 안에는 팥소가 들어있는데 고급진 달달함이 일품이에요.

이 사쿠라모찌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더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찾아보세요♪
[하나츠도이(花つどい)]

가격 : 290엔 (부가세 포함)
「꽃의 행복 아래 사람들의 행복이 모인다」는 바램을 담아 만들어진 봄스러운 느낌의 양갱이에요.
속에는 벚꽃잎이 떠오르는 것처럼 비쳐 보여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요.
츠루야요시노부의 양갱은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한 맛이 덜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케이크도 좋지만 화과자도!>
어떠셨나요? 일본에 오셨으니까 이왕이면 화과자를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일본의 디저트에는 장인의 집념이 들어있어 하나같이 맛있는데, 화과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디저트라고 할 수 있어요. 안 먹고 돌아가면 아까울 정도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드린 츠루야요시노부는 인기가 많은 가게라서 일본 각지에 점포가 있어요. 꼭 가까운 가게를 찾아보세요! 가게 안을 들여다보면 계절에 맞는 멋진 화과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동경점은 여기에 있답니다.
(MAP)

Written by L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