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 계절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먹고 싶은 달구경 음식

2019년 9월 13일은 1년 중에 가장 아름다운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십오야예요.

이날 밤의 달은 중추의 명월이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는 예부터 이런 보름달을 바라보는 달구경(お月見)이라는 풍습이 있어요.

창가에 가을 식물을 장식하거나 달구경 경단(月見団子)이라는 음식을 바쳐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랍니다.

 

요즘엔 달을 보거나, 달구경 풍습에서 따 만든 요리를 먹으면서 보내곤 해요.

이번에는 일본인이 즐겨 먹는 달구경 음식을 소개할게요!

 

세븐일레븐 [미타라시 경단]


달구경 풍습에서 따온 요리라고 하면 우선 경단이겠죠!

미타라시 경단은 일반 경단에 간장 맛의 달달한 소스를 뿌린 화과자예요.

꼬치에 끼워 파는 꼬치 경단이 주류라서 컵에 들어있는 경단은 별로 본 적이 없어 신기해요.

게다가 경단이 잠길 만큼 소스가 담뿍 들어있다니! 더할 나위 없네요.

 


한입 사이즈 경단이 5개 들어있는데 꽤나 포만감이 있어요.

경단은 식으면 딱딱해지는데 차게 먹어도 되나 불안했지만.. 웬걸! 폭신하고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있어요.

그리고 너무 달지 않은 소스와 차가운 경단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맛있었답니다♪

역시 일본 편의점 간식답게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요!
세븐일레븐 [미타라시 경단]

 

달구경 소바 [마루짱 튀김 소바]


달구경이라고 하면 달걀을 사용한 요리도 인기랍니다.

「마루짱 튀김 소바」를 「달구경 소바」로 변신시켜 볼게요!

 


완성된 모습이에요. 동그란 노른자가 꼭 보름달 같죠?

노른자를 보름달처럼 장식한 달구경 소바예요.

보름달 달걀을 얹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달구경 음식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달구경 소바 [마루짱 튀김 소바](동일본)
달구경 소바 [마루짱 튀김 소바](서일본)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간단 보름달 달걀


1.작은 그릇에 달걀을 깹니다. 젓가락으로 흰자의 덩어리를 자르듯이 건져 올려요. (약 10회)

2.젓가락으로 살짝 찔러 노른자에 구멍을 내줍니다. (1~2회. 구멍을 내지 않으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3.전자레인지 600와트 기준으로 40~50초 데워줍니다. 흰자 전체가 투명에서 흰색으로 변하면 꺼내주세요.

4.완성이에요! 흰자 바깥 부분을 젓가락으로 홱 돌려주면 쉽게 꺼낼 수 있어요.

 

끝으로


어떠셨나요?

일본에선 십오야가 가까워지면 다양한 달구경 상품이 진열된답니다.

중추의 명월을 바라보며 일본의 가을을 느껴보세요.